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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카타르 항공으로 인천-도하-상파울로 여정. 도하 공항 이용 후기

by 라온 RAON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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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대로라면 1월 1일 아침에 에어프랑스 비행기를 타고 파리에 도착했어야 했다.

10월의 어느 날 예약 날짜를 1월로 바꾸었는데, 예약은 확정되었으나 티켓 번호는 바뀌지 않았다는 황당한 이야기와 발권이 안된다는 답변만을 들었다.

결국 해당 비행기는 놓치고(다행히 환불받을 수 있었다는 것은 위안이 된다) 당일 밤 비행기를 바로 구매했다.

인천-도하(카타르)-브라질-칠레라는 긴 여정의 시작. 브라질에서 21시간 대기해야 해서 우리는 공항 내 호텔에서 하루 묵기로 했다.

인천-도하 비행은 만석이었다. 총 비행시간은 10시간 30분이다. 그리고 밤 비행기라 기내식을 먹고 잠을 자고 일어나니 도하 도착 3시간 전에 일어났다. 한국에서는 새벽시간이라 그런지 기내식이 잘 들어가지는 않아서 먹는 둥 마는 둥 했다.

도하 공항에 도착해 다음 게이트로 향하기 위한 짐 검사를 했고(예전에는 신발도 벗었는데 이제는 아니다) 별문제 없이 통과했다.

도하 공항 게이트 근처에는 Quiet Zone이라는 분리된 공간이 있는데, 이곳이 들어가면 누워서 쉴 수 있는 자리가 많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이 좋은 이유는 어린 아기가 있는 경우 분리된 조용한 공간에서 아기를 앉고 조금 더 편히 수유하거나 쉴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장거리 여행을 하는 경우에도 비행 전에 잠시나마 다리 쭉 펴고 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이곳에서 누워서 자다가 깊은 잠에 들기라도 하면 비행기를 놓칠 수 있다는 맹점이 있다.

도하 공항 이용이 편한 이유가 또 있다. 탑승 게이트에서 대기를 할 때 따로 분리된 공간에서 Zone별로 탑승객들이 대기를 한다.

다른 공항에서도 이런 방법을 이용하면 조금 더 편하게, 효율적으로 탑승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도하에서 상파울루(브라질)로 가는 항공편은 두 시간 정도 딜레이가 되었다.

탑승하니 빈자리가 많아서 자리를 옮기는 사람들이 있었다. 다만, 아기나 어린아이들은 더 많았다. 어린이에게는 백팩처럼 생긴 웰컴키트를 선물로 주었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카타르 항공, 도하 공항 이용할 때 만족도가 참 높다. 항공사 직원들도 참 친절하고 도하 공항도 깔끔하고 정리가 잘 되어있고 고객들에게 친절하다.

칠레에 가려면 브라질을 경유해야 해서 총 2번 경유해야 한다는 것 빼고는 참 매력적인 비행 루트인 것은 확실하다.

경유할 때도 비자가 필요한 다른 나라와는 다르게 카타르는 경유할 때 비자가 필요하지 않아서 경유가 더 쉽게 느껴진다.

어서 카타르에서 칠레로 가는 직항이 생겼으면 좋겠다. 그럼 언제든지 엄마를 칠레로 초대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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