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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상사의 폭언, 당일 퇴사 가능할까? 신고 절차와 현실적인 대처법 총정리

by 라온 RAON 2025.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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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와 같은 상황에 놓인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직장 내 상사의 폭언, 당일 퇴사 가능 여부, 그리고 노동부 신고 절차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 “야, 너, 머리가 나쁘다” 이것도 폭언일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네, 해당됩니다.


‘욕설’이 아니더라도 반복적으로 모욕감이나 수치심을 유발하는 언행은 직장 내 괴롭힘으로 간주됩니다.

 

근로기준법 제76조의2에 따라, 상사의 지위를 이용한 폭언은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선 행위로 명확히 불법입니다.

 

예를 들어, 상사가 자주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면 신고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야, 너 말이야”

“머리가 나쁜 거 아니냐?”

“말귀를 못 알아듣네”

“왜 이렇게 멍청해?”

 

이런 말들이 반복되면 정신적 고통이 누적되고, 업무에 심각한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 당일 퇴사, 법적으로 가능할까?

많은 분들이 계약서에 명시된 ‘1개월 전 퇴사 통보’ 조항 때문에 퇴사를 망설이십니다.

 

민법 제660조 2항에 따르면, 퇴사의사 표시 후 2주가 지나면 퇴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당일 퇴사’는 조금 다릅니다.

 

원칙적으로는 회사와의 협의가 필요하며, 일방적인 퇴사는 무단결근 처리될 수 있습니다.

 

단, 아래와 같은 경우엔 예외적으로 즉시 해지 사유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 상사의 심각한 폭언 또는 인격 모독

➠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 이상

➠ 폭언에 대한 증거가 명확한 경우 (녹취 등)

 

 

✔️ 노동부 신고는 어떻게 하나요?

➊ 고용노동부 홈페이지 접속www.moel.go.kr

 

➋ 민원마당 > 고용노동민원 > 직장 내 괴롭힘 신고

 

➌ 온라인 접수 또는 가까운 고용노동지청 방문

 

➍ 신고서에 구체적 내용 기재 (언행, 빈도, 증인, 증거자료 등)

 

 

📌 : 녹취, 문자, 메신저 대화, 메모 등 증거는 최대한 많이 수집해 두세요.

 

특히 날짜, 장소, 표현 그대로 남기는 게 중요합니다.

 

 

폭언을 녹음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

1. 스마트폰 녹음 기능 활용 (가장 간편)

✔︎ 방법: 스마트폰의 기본 ‘음성 녹음기’ 앱 실행 → 화면 꺼진 상태로 녹음 유지

 

✔︎ :

• 진동/무음 모드로 설정

• 스마트폰을 바지 주머니, 가방 안쪽, 데스크 위 서류 밑 등에 두고 자연스럽게

• 아이폰은 ‘음성 메모’ 앱에서 바로 녹음 가능

 

 

📌 단점: 전화나 앱 알림이 울리면 들킬 수 있으므로, 방해금지 모드로 설정할 것

 

 

 

2. 블루투스 이어폰+녹음앱 조합

방법: 블루투스 이어폰(에어팟, 갤럭시버즈 등) + 스마트폰 녹음 앱

 

• 이어폰 마이크가 가까워서 음질도 좋고 조용한 말도 녹음 가능

 

• 귀에 꽂고 있어도 업무 중 통화하는 척 자연스럽게 연출 가능

 

 

 

 

3. 펜형/USB형 보이스 레코더

• 펜 모양, USB 메모리 모양의 소형 녹음기가 시중에 판매 중

 

• 보통 한 번 클릭으로 바로 녹음되고, 10시간 이상 사용 가능

 

• 회사 책상 위, 회의실, 가방 안에 둬도 들키지 않음

 

 

추천 검색어: "보이스펜 녹음기 추천" / "USB 녹음기 무소음"

 

 

 

4. 스마트워치 녹음 기능 활용

갤럭시워치나 일부 안드로이드 스마트워치에서는 녹음 앱 설치 가능

 

회의나 보고 중 시계 조작은 자연스러우므로 눈치채기 어려움

 

 

✅ 녹음 시 주의할 점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목적이라면 녹음은 합법입니다.

 

하지만 제3자에게 무단 공개하거나 유포하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이 될 수 있으니, 노동부, 경찰, 변호사 등 법적 기관에만 제출하세요.

 

 

✔️ 병가 신청, 현실적인 대응

당일 퇴사가 어렵거나 퇴사 전에 숨을 고를 시간이 필요하다면, 병가는 매우 강력한 대응 수단입니다.

 

특히, 상사의 폭언 등으로 인해 정신적 스트레스나 불안 증세가 있다면, 병가는 ‘합법적 휴식’이자 퇴사 전 방어막이 될 수 있습니다.

 

 

✅ 병가 신청, 이렇게 준비하세요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예약

"직장 상사의 지속적인 언어폭력으로 불안, 수면장애, 집중력 저하 등을 겪고 있다"라고 솔직히 말하세요.

 

증상이 명확하면 ‘적응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등의 진단을 받을 수 있고, 의사는 보통 1~2주 이상의 진단서 및 병가 소견서를 발급해 줍니다.

 

 

진단서에는 보통 ‘2주 이상의 안정 및 요양이 필요하다’는 문구가 포함됩니다.

 

 

 

회사에 병가 신청서 및 진단서 제출

병가는 연차와는 별개로, 유급/무급 여부는 사규에 따르지만 거부는 어렵습니다.

 

병가 중에는 출근하지 않아도 무단결근이 아니며, 법적으로도 보호받습니다.

 

진단서가 있다면 병가 자체는 정당한 권리이며, 회사가 이를 거부하거나 불이익을 주는 경우 부당대우로 추가 신고가 가능합니다.

 

 

 

 

병가 중 노동부 신고 병행 가능

병가 기간 동안에는 상사와 대면하지 않으면서, 고용노동부에 괴롭힘 신고 접수, 증거 정리, 사직서 준비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정신과 진단서도 신고 자료로 함께 제출하면 신빙성 있는 피해 사례로 인정받기 유리합니다.

 

회사가 병가 신청을 이유로 불이익을 주거나 압박한다면, 추가 불법행위가 되므로 오히려 신고 사유가 더 강화됩니다.

 

 

병가는 정당한 권리입니다. 

회사에 정신적 피해 진단서가 공식 문서로 남게 되며, 상사는 “정신적 가해자”로 간접적으로 찍힙니다.

 

이후 퇴사 시에도 산재 신청이나 부당행위 자료로 활용 가능합니다. (산재는 추후 선택사항)

 

이 전략은 단순한 보복이 아니라, 법적 테두리 안에서 자신의 권리를 지키면서 회사에 타격을 줄 수 있는 합리적 방법입니다.


무작정 퇴사하는 것보다 훨씬 강한 메시지를 남길 수 있으니, 꼭 고려해보세요.

 

 

마무리하며

직장 내 괴롭힘은 절대 참아야 할 일이 아닙니다.


욕설이 아니라고 해서 괜찮은 게 아니라, 반복된 폭언은 분명한 인권 침해입니다.


무작정 참지 말고, 법과 제도를 활용하세요. 그건 절대 ‘약자’의 행동이 아니라, 똑똑한 선택입니다.

 

혹시 비슷한 상황에 계신다면, 오늘 이 글이 작은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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