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갑작스레 돌아가셨을 때, 내가 해야 할 일들
부모님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정신적으로도 무척 힘든 일입니다. 게다가 장례 절차나 법적 처리에 대한 정보가 없다면 더 막막합니다.
1. 아버지의 사망 직후: 당황하지 말고, 장례식장부터
아버지가 돌아가신 장소가 병원이라면 시신은 바로 안치실로 옮겨집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장례식장 예약입니다.
상조회사는 연락하면 장례식장 예약, 장지 선택, 제단 설치 등 안내를 해줄 겁니다.
다만, 상조회사 선택 시 계약 조건과 비용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3일장 기준으로 장례 일정을 짜며, 화장일정을 고려해 화장장 예약도 병행합니다.
- TIP: 가까운 상조회사에 전화만 해도 대부분 절차를 상세히 도와줍니다.
- 준비사항: 고인의 사진, 가족관계증명서, 신분증 사본 등
2. 친지와 지인에게 부고 알리기: 카톡·부고장·단체문자 활용
장례식장 예약 후 가장 중요한 일은 가까운 친지와 지인에게 부고를 알리는 것입니다.
요즘은 카카오톡 단체 메시지, 부고장 앱(예: ‘부고장’, ‘부고문자’) 등을 이용하면 빠르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부고장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장례 일정과 장소를 공유하면 조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시간대별로 장례 일정, 위치, 조문 가능한 시간 등을 정리해 전달하면 혼선을 줄일 수 있습니다.
- TIP: 직장에도 상사에게 바로 알리세요. 대부분 긴급 연차나 조의 지원이 가능합니다.
3. 사망신고는 장례 후에: 원스톱 상속조회 신청은 필수
장례 절차가 끝난 후,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에서 사망신고를 합니다.
이때 꼭 함께 해야 할 것이 “원스톱상속조회 서비스” 신청입니다.
이 서비스로 고인의 예금, 보험, 빚, 부동산 등 재산 내역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청 후 약 2주 내에 보호자 핸드폰으로 문자도 오며, 온라인 조회도 가능합니다.
- TIP: 사망신고 전에는 화장장 문제로 일정 변경이 어려울 수 있어 장례 종료 후 신청이 권장됩니다.
👉 법률구조공단 상담 전화: 132
4. 고인의 부채 여부 확인: 상속포기 또는 한정승인 준비
가장 놓치기 쉬운 부분입니다. 고인이 빚이 있다면 상속받는 가족도 법적으로 책임을 지게 됩니다.
사망일 기준 3개월 이내에 가정법원에 상속포기 또는 한정승인 신청을 해야 합니다.
- 상속포기: 고인의 재산과 빚 모두 상속하지 않음
- 한정승인: 고인의 재산 한도 내에서 빚만 갚고 남으면 상속
- TIP: 법무사 사무실이나 무료 법률 상담(법률구조공단)에서 쉽게 진행 가능
5. 휴대폰 해지 및 집 정리는 천천히
고인의 휴대폰은 사망신고 후 해지가 가능합니다.
사망신고 후 통신사에 가서 사망진단서와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고인의 집 정리는 너무 서두르지 않아도 됩니다.
유품정리 업체에 맡기면 빠르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단, 집 명의와 상속 여부는 반드시 먼저 확인한 뒤 정리하는 게 좋습니다.
- TIP: 집이 고인의 명의가 아닐 경우 정리 시 별다른 법적 절차 없이 진행 가능
아버지의 죽음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상실입니다.
장례 절차와 법적 준비는 차분히 하나씩 진행하면 됩니다.
상조회사, 주민센터, 법무사.
이 세 군데만 알아도 대부분의 절차는 해결됩니다.
지금 같은 상황을 겪고 있다면, 꼭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어 도움을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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