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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맛집

꽤 가격이 쎈 정동 '르풀' 치아바타 샌드위치

by 라온 RAON 2022.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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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월요일, 찬바람이 불던 날 정동에 있는 '르풀'에 치아바타 샌드위치를 먹으러 갔다.

 

정동까지 간 이유는 별 게 없다. 이날이 월요일이고 공휴일이라서 집 근처에 있는 대부분의 치아바타 샌드위치를 파는 가게는 다 휴무일이었다.

 

그래서 찾고 찾다가 정동에 '르풀'이라는 샌드위치 가게가 있는데 월요일에도, 공휴일에도 영업을 하고 있어서 간 거였다.

 

예쁜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 조금 더 걷다 보니 '르풀'이 모습을 드러냈다.

 

 

우리 가족은 해외에서 살다 와서 그런지 한국 입맛 반, 외국 입맛 반이다. 그리고 내 남편이 하드 빵으로 만든 샌드위치를 참 좋아한다. 나도 입맛이 많이 변해서 하드 빵으로 만든 샌드위치가 맛나다.. 가끔씩 아침에 일어나면 짭짤한 햄과 치즈를 넣은 샌드위치가 당길 때가 있다.

 

 

르풀의 메뉴를 살펴보자.

 

크게 파니니, 라자냐, 샐러드, 샌드위치가 있다.

 

파니니는 르풀 파니니, 치킨 파니니, 햄치즈 파니니, 불고기 파니니가 있다.

 

샐러드는 슈퍼 파워 샐러드, 다이어트 샐러드, 뷰티 샐러드, 르풀 샐러드가 있다.

 

샌드위치는 훈제 연어 샌드위치, 훈제연어 아보카도 샌드위치, 치즈 비프 샌드위치, 리코타 치즈 샌드위치, 아보카도 샌드위치, 아보카도 블루치즈 샌드위치, 햄치즈 샌드위치, 치킨 아몬드 샌드위치가 있다.

 

샌드위치 가격대는 9900 - 13900원으로 가격이 좀 센 편인 것 같다… 어른 2, 아이 1명이 샌드위치 3개를 다 먹었는데도 배가 안 차서 파니니 1개를 더 시켰다... ㅜㅜ 여기에 따뜻한 카푸치노, 코카콜라 추가하니 도합 5만 원이 넘게 나왔다;

 

 

커피 및 음료 가격은 이렇다. 나는 따뜻한 카푸치노를 마셨다. 커피 맛은 좋았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인테리어가 어둡고, 빈티지한 느낌...

 

나는 이런 분위기를 좋아한다. 

 

테이블도 여러번 페인트를 덧댄 것 같았고 녹이 슬어 있었는데 그 마저도 멋스럽던 인테리어였다.

 

그리고 이런 빈티지한 콘셉트의 가게들은 간혹 구석구석 먼지가 쌓여있거나 한데 여기는 깨끗했다.

 

 

훈제연어 샌드위치... 치아바타 빵은 바삭한 식감이 아닌 부드러운 식감이다. 보통 이런 샌드위치 먹으면 입천장 다 까짐 ㅋㅋㅋ

 

안에 재료들이 신선하고 치아바타와 잘 어우러지지만 나에게는 약간 맛이 다소 싱거워서 소금을 요청드렸다...

 

 

이것은 훈제연어 아보카도 샌드위치이다. 훈제연어와 아보카도는 참 조합이 좋다. 부드럽고 고소하게 잘 어우러지는 맛... 

 

 

1인 1메뉴였으나 다소 양은 부족했던... 

 

 

 

결국 햄치즈 파니니를 추가로 시켜버렸다... 맛은.. 먹어보진 않았지만 아들이 잘 먹는 걸 보니 틀림없이 맛있었을 듯... 그런데 가격은 좀 사악한 듯싶다 ㅜㅜ 이것이 만 원이라니.

 

 

재방문 의사는... 없음! 이유는 5만 원이나 주고 먹을 샌드위치는 아니었다. 나의 별점은 3.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