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서 날이 많이 추웠던 12월 2일 금요일 오후에 홍콩에서 오랜만에 한국을 방문한 친구를 만나러 홍대입구역으로 향했습니다.
10여 년 만에 만나는 친구와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누구나 좋아하는 ‘덮밥’을 떠올렸고, 홍대입구역에서 덮밥으로 유명한 ‘유경당’을 알게 되었습니다(참고로 내돈내산입니다).
홍대입구역 6번 출구 경의선 책거리를 따라 3분 정도 걷다 보면 오렌지색 입간판이 놓인 ‘유경당’을 만나게 됩니다. 따뜻한 벽돌 건물이라 오렌지색 입간판이 그리 요란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홍대입구역 덮밥집 유경당은 매주 월요일이 정기휴무이니 방문하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화, 수, 목, 일요일은 오전 11시 ~ 오후 9시 영업하며, 금, 토요일은 오전 11시 ~ 밤 10시 영업하고 있습니다.
창가 쪽 자리가 비어있어서 앉았는데 가게 내부가 무척 따뜻해서 옷을 여러 겹 입었던 제 친구는 허물 벗듯이 옷을 벗기 시작했습니다😅 땀이 날 정도로 가게 내부가 난방이 빵빵하게 되고 있었습니다.
가게 내부는 따뜻한 느낌이 있어서 좋았고, 테이블이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지 않아서 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메뉴는 ‘세트 메뉴’ 구성에서 ‘세트 2인’(38,000원)을 골랐고, 세트 메뉴 구성은 덮밥 한상 2가지 + 치킨 가라아게 + 음료 1개입니다. 여기에 자몽 에이드 한 잔을 추가했더니 총 43,500원이 나왔습니다.
저와 친구 모두 참치와 연어가 반반 든 덮밥을 시켰습니다. 한 사람 당 쟁반 위에 덮밥, 샐러드, 장국, 수란, 명란마요, 생강절임, 고추절임, 락교가 나왔습니다. 쟁반을 보자마자 푸짐~해 보여 마음이 만족스러웠습니다.
덮밥에는 김과 야채가 곁들여 나와서 연어와 침치를 싸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김이 없었더라면 약간 심심하게 느껴졌을 것 같아요.
두툼한 연어는 참 부드럽고 부드러웠으며 비린맛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참치는 엄청 신선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이 가격대에 이 퀄리티라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참치보다는 연어로만 구성되었다면 더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메뉴 구성이 알차서 다음에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홍대입구역에서 깔끔하게 먹을 덮밥을 찾고 계시다면 유경당을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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