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노로 바이러스 걸린 우리 아이... 증상, 치료법, 예방법

우리 집 7세 어린이가 어제저녁으로 피자를 먹은 직후 자기 전까지 ‘배가 아프다’고 호소하다가 잠이 들었는데요, 속이 안 좋았는지 자다가 일어나 이불에 그만 분수토를 하고 말았습니다.

 

자다가 일어나 갑자기 토해버려서 새벽에 이불이며 배게며 새것으로 간 뒤 세탁을 하고 다시 잠에 들었는데, 그 뒤로 두세 번 더 일어나서 토를 하며 속을 다 게우더라고요. 그 뒤로는 쭉 자서 오늘 오전 11시가 넘어 일어났습니다.

 

사실 어제 어린이집에서 요즘 노로 바이러스 장염이 원아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공지가 올라왔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그런데 우리 집 7세 어린이가 노로 바이러스 장염에 걸린 것 같더라고요. 알고 보니 아이의 친한 친구가 어제 어린이집 버스를 타고 등원하다가 구토를 했다고 합니다. 아마 이때 감염된 원아들이 있을 것이라 추정됩니다.

 

 

노로 바이러스 장염 감염 시 가정 보육

노로 바이러스 장염은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입니다. 노로 바이러스 장염 증상은 2~3일이면 완화되지만,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시설에 다니고 있다면 2차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통상 1주일 정도 가정 보육을 권합니다.

 

노로 바이러스 장염은 워낙 감염성이 높기 때문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감염자가 많아지면 아예 휴교를 해서 집단 감염을 막는 경우도 있습니다.

노로 바이러스 장염이란?

노로 바이러스 장염은 위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노로 바이러스(norovirus)에 감염되어 일어나는 식중독입니다.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오히려 활동이 활발해져 가을, 겨울철에 유행합니다.

노로 바이러스 장염의 증상은?

노로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1~2일이며, 노로 바이러스 장염의 증상은 1) 구토 2) 복통 3) 설사 4) 고열입니다.

 

영유아는 보통 구토, 복통, 고열 증상으로 나타나며, 성인의 경우에는 설사 증상이 흔하다고 합니다. 노로 바이러스 장염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탈수나 심한 복통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노로 바이러스 장염 치료법?

노로 바이러스는 아직 약이 없으며, 예방백신도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노로 바이러스 장염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적으로 회복이 된다고 합니다.

 

토하는 것이 심하지 않다면 가능하면 평소에 먹던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러나 구토가 심한 경우에는 평소에 먹던 음식을 부드럽게 해서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습니다. 

 

구토가 너무 심한 경우라면 음식보다는 전해질 용액을 조금씩 자주 먹이며 이 마저도 토해내는 경우라면 수액 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복통이 심한 경우에는 진정제를 쓰기도 합니다.

 

노로 바이러스에 걸린 경우 기름기가 많은 음식, 차가운 음식, 단 음식의 섭취를 피해 줍니다. 구토나 설사가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고기나 우유를 먹이는 것도 괜찮다고 합니다.

 

노로 바이러스 장염 예방법

노로 바이러스 감염은 주로 ‘손’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손을 잘 씻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린이집, 유치원에 다니는 원아들은 화장실 사용 후 반드시 변기 뚜껑을 덮고 물을 내리며, 화장실 사용 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또한, 어린이집, 유치원 교사들은 기저귀 교체 후나 식사 전후에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손을 씻을 때는 손가락 사이사이, 손등, 손목까지 비누를 사용하며 흐르는 물로 20초 이상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노로 바이러스는 70도에서 5분간 가열하거나 100도에서 1분간 가열하면 완전히 소멸합니다. 음식물은 75도 이상에서 재료를 가열하며, 과일과 채소는 철저히 씻어 줍니다.

 

질병이 발생하면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은 소독제로 소독 후 사용하며, 옷과 이불 등은 즉시 뜨거운 물로 세탁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