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 커피 먹고 깜짝 놀랐어요

언젠가 에스프레소 커피와 아보카도 퓨레를 같이 먹으면 아포가토랑 비슷한 맛이 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어요.

늘 궁금했는데 오늘 집에 있던 아보카도가 잘 익어 시도해보기로 마음 먹었어요.

아보카도 한 개와 우유 반개를 믹서기에 넣고 부드럽게 잘 갈아주세요.

아보카도와 우유를 같이 갈면 이렇게 꾸덕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되어요.

이때부터 어떤 맛이 날지 참 기대가 되었어요.

에스프레소를 준비하세요. 집에 커피가 없어서 집 근처의 무인 커피머신에서 에스프레소를 뽑아왔어요.

이제 에스프레소에 아보카도 퓨레를 부어 줄게요.

아보카도 퓨레를 다 부어가네요. 비주얼은 솔직히 너무 별로지만 어떤 맛일지 기대하며 퓨레를 끝까지 부어주었어요.

에스프레소에 아보카도 퓨레를 다 부어주었어요. 섞어먹지 말고 숟가락으로 떠서 먹으라길래 먹어 보았어요.

맛은?

너무 맛없어요. 무슨 맛인지 모르겠어요... 혹시 설탕을 넣으면 괜찮을까 싶어서 넣어보았지만 구제할 수 없는 맛이었어요.

두 입까지 시도했다가 그냥 싱크대에 부어버렸어요. 이거 맛있다고 한 사람 누구예요?